★한국어교사양성

한국어 발음교육론-한국어음절구조의 특징을 정리하고, 외국어와 한국어의 차이점을 비교하여 논하시오

우사기센세 2017. 1. 9. 20:51

한국어의 음절구조의 특징

① 한국어의 음절 유형은 4가지이다.

한국어의 음절 유형은 다음 4가지이다. 반모음까지를 고려하면 8가지가 된다.

 예) 한국어의 음절 유형

    a. 모음 아, 예, 왜

    b. 자음+모음 가, 겨, 쥐

    c. 모음+자음 알, 열, 왕

    d. 자음+모음+자음 감, 귤, 꽝

② 한국어는 어두자음군을 허용하지 않고, 어말자음군도 표기상 가능하나 실제 발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.

한국어는 어두에 자음이 둘 이상 오지 않는다. 어말에도 표기상 ‘닭, 흙’과 같은 자음군이 가능하지만 실제 발음은 하나의 자음만 실현된다.

③ 한국어는 음절 초에 ‘ㅇ[ŋ]’이 오지 않는다.

한국어는 음절 초에 ‘ㅇ[ŋ]’이 오지 못한다. 표기상 ‘알, 악’ 등이 가능하지만 여기에서의 ‘ㅇ’은 형식적인 것이고 실제로는 발음되지 않는 것이다.

④ 한국어는 어두에 ‘ㄹ’이 오지 않고, 반모음 ‘j’나 모음 ‘ㅣ[i]’ 앞에서는 ‘ㄴ’도 오지 않는다.

한국어의 이런 제약을 일반적으로 두음법칙이라 부르기도 한다. 최근에는 외래어의 영향으로 ‘라면, 라디오’와 같은 이 제약의 예외가 생기기도 했다.

 

한국어 음절의 구성을 보면

한국어에서 한 음절은 중성위치에 있는 모음을 중심으로 초성과 종성 자음으로 이루어져 있다. 이러한 음절은 폐쇄된 하나의 단위를 이루고 있어서 몇 음절어인지 쉽게 알 수 있다. 문자 음절구조를 보면 초성˙중성˙종성으로 구분하고 초성, 중성을 반드시 포함하는 반면, 소리음절 구조는 중성(즉 모음)만이 필수 요소이고 나머지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된다.

예) 예 산 아 니 다 전 철 읽 어 보 다

문자 음절 CV CVC CV CV CV CVC CVC CVCC CV CV CV

[ㅖ ㅅㅏㄴ] [ㅏ ㄴㅣ ㄷㅏ] [ㅈㅓㄴ ㅊㅓㄹ] [ㅣㄹ ㄱㅓ ㅂㅗ ㄷㅏ]

소리 음절 V CVC V CV CV CVC CVC VC CV CV CV

위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문자 음절과 소리음절은 차이를 보인다. 여기서는 소리음절(syllabe phonique)을 위주로 다루기로 한다. 초성과 종성에는 자음이 하나씩 밖에 올 수가 없다. 초성위치에는 모든 자음이 올 수 있지만 종성 위치는 많은 제약이 이어서 그 특징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:

 

1. 자음규칙

1) 음절내의 자음 제약

초성과는 달리 종성 위치에 올 수 있는 자음 수는 제한되어 있어서 흔히 7종성이라고 하고 이들은 [ㄱ, ㄴ, ㄷ, ㄹ, ㅁ, ㅂ, ㅇ]이다.

예) 박 [박] ; 반 [반] ; 받 [받] ; 발 [발] ; 밤 [밤] ; 밥 [밥] ; 방 [방]

이 밖의 자음들(예 : ㅅ, ㅈ, ㅊ, ㅌ, ㅋ, ㅍ, ㅎ)은 철자 상으로는 종성 위치에 놓일 수 있지만, 실질적으로 발음이 될 때는 위의 7가지 음소 중에 하나로 실현된다.

2) 종성자음의 내파성

자음이 종성 위치에 놓이게 되면 파열이 안 된다(내파위치). 이 특성은 한국어에서 중요한 요소이고 종성이라는 음절구조내의 특별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.

예)[ㄱ] - 사각사각 [ㄴ] - 사뿐사뿐 [ㄷ] - 쑥갓, 밭, 팥빵,

[ㄹ] - 갈무리, 햇살 [ㅁ] - 고함, 마님 [ㅂ] - 수납, 대접,

[ㅇ] - 앙망, 소망, 희망찬

 

외국어와 한국어의 차이점에 대해살펴보면 본인이 일본어를 전공하였기 때문에 짧은 지면 할당으로 인해 일본어와 한국어에 대한 기원에 대해서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.

 

1) 일본어와 한국어의 기원 (한글, 히라가나, 가타가나)

 

[ 한글의 시작 ]

조선의 넷째 임금인 세종(1937-1450)은 슬기롭고 능한 임금으로, 나라 안팎을 지키고 백성을 위하는 일을 많이 벌이면서, 무엇보다도 국민 교육에 각별한 정성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. 세종 임금은 즉위한 뒤 4년(1922)부터 책을 만드는데 기초가 되는 활자의 글씨체 개량을 직접 지휘할 만큼 글에 대한 관심과 재능이 많았다. 이러한 뛰어난 자질은 세종25년(1443)음력 12월에 훈민정음 곧 한글이라는 열매를 맺게 된다. 그리고 일제 강점기라는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주시경(1876-1915) 및 조선어학회에 의하여 한글만 쓰기, 뛰어 쓰기 등 보다 현대적으로 점차 변화해왔다.

 

[ 히라가나, 가타가나의 시작 ]

7세기 후반에서 8세기 후반에 걸쳐서 만들어진 만엽집(万葉集:まんようしゅう)라는 책이 있다. 만엽집(万葉集)이 편찬될 무렵에는 아직 가나(히라가나, 가타가나)는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, 만엽집에서는 ‘만요가나(万葉仮名)’라고 불리는 독특한 표기법을 사용했다. ‘만요가나(万葉仮名)’는 나라 시대(710-794) 말에 문자의 모양이 조금씩 바뀌었고 획이 적은 문자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. 헤이안 시대(794-1185)로 오면 그 경향이 계속 나타나면서, 효율성 있고 간략한 문자가 계속 쓰여 지게 되고, 문자 형태를 계속 간략화하거나 일부 문자를 생략해서 만들어졌다. 그렇게 해서 '히라가나'와 '가타가나'가 창조되었다.